<내용> 趙愚植 等 125명이 1923년 간행한 [약변한사경저중화한묵림서국제장보(略辨韓史경抵中華翰墨林書局諸章甫)] 목활자본 單冊으로 滄江 金澤榮이 先王과 黨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아 중국에서 간행한 [韓史綮]에 대한 국내 유림들의 움직임이 수록되었다. 판심제는 [약변한사서(略辨韓史書)]이며 권말에 附許鍾等答書와 只書昭陽大淵獻(癸亥. 1923)八月十五日谷城梧岡祠講會所 발행의 간기와 趙愚植 等 125명의 명단이 실려 있다. 10張(20면) 분량의 얇은 책이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19×31cm
<참고> 조우식(趙愚植. 1869~1937)
일제강점기 의병. 자는 종안(宗顔)이고, 호는 성암(省菴)이다. 본관은 순창(淳昌)이고, 전라남도 곡성군(谷城郡) 오곡(梧谷) 오지리(梧枝里) 출신이다. 증조는 묵헌(默軒) 조수(趙洙), 조부는 조창관(趙昌灌)이고, 부친 금파(錦坡) 조용섭(趙龍燮)과 모친 문화유씨(文化柳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조부는 유정일(柳廷一)이다. 부인은 유홍기(柳洪基)의 딸 선산유씨(善山柳氏)이다. 의병장(義兵將)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의 의진(義陣)에 참가하고 있던 그는 1906년(광무 10) 6월 4일 전라남도 태인(泰仁)의 무성서원(武城書院)에서 최익현이 강회(講會)를 끝내고 의병을 일으켜 적들을 토벌하기 위해 전라북도 순창으로 갈 때 전라북도 전주(全州)와 남원(南原)의 진위대(鎭衛隊)에 의해 체포된 후 100대의 태형(笞刑)을 받고 석방되었다. 최익현이 순절한 후에 그의 시신을 대마도로부터 고국으로 운구하고, 최익현의 문집을 간행하고 최익현을 사모하며 살았다. 그는 함께 의병을 일으켰던 조영선(趙永善)‧배헌(拜軒)과 함께 의병장 최익현을 배향하기 위해 전라남도 곡성 오곡에 오강사(梧岡祠)를 세웠으나, 1921년 일본 경찰이 최익현의 영정을 압수해가고 오강사를 훼철하자 총독과 곡성경찰서에 강력히 항의하여 1922년 오강사를 다시 복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1937년 다시 오강사를 훼철하자 일본의 만행에 항의하기 위해 오강사 옆의 잣나무에 목을 매어 자결하고 말았다. 1946년에 오강사를 다시 복원하였다.곡성 오곡면 대리(大里)에는 그가 거처하던 백암서실(白庵書室)이 있다. 슬하에 4남 조동호(趙東浩)‧조동영(趙東瑛)‧조동철(趙東哲)‧조동린(趙東麟)을 두었다. 묘소는 전라남도 곡성 미륵동(彌勒洞) 선영(先塋)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1954년에 오강사에 추가로 배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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