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1> 이현일(李玄逸. 1627~ 1704)
조선 숙종 때의 중신. 자는 익승(翼升), 호는 갈암(葛菴), 시호는 문경(文敬), 본관은 재령(載寧), 석계(石溪) 시명(時明)의 아들. 9세 때 글을 지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숙종 초에 학행(學行)으로 미수(眉叟) 허목(許穆)의 추천이 있어 지평에 특채됐다. 좨주(祭酒)·예조참판을 거쳐 대사헌으로 왕에게 소를 올려 승보(陞補)·학제(學製)·도회(都會)·잡과(雜科) 등의 제도를 폐지하고 덕행·문예를 주로 한 정자학교(程子學校)의 제도를 따를 것을 주장하여 과거제도에 개혁을 가하였다. 그 후 갑자기 이조참판으로서 찬선(贊善)이 되고 벼슬이 이조판서에 이르렀다. 일찍이 조사기(趙嗣基)의 죄를 구원하려 하다가 홍원(洪原)에 귀양 갔으나, 장령 안세징(安世徵)의 핵청(覈請)으로 종성(鍾城)에 옮겨졌다가 곧 석방되었다.

<참고2> [갈암선생문집(葛庵先生文集)]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李玄逸(1627 -1704)의 시문집으로 원래 숙종 연간에 아들 栽가 편집하고‚ 그를 비롯하여 6인이 초교·재교·對校 ·校 등 네 차례의 교정을 거쳐 定稿本을 완료하였으며‚ 부록 5권 3책도 栽가 아울러 편찬하여 간행을 시도하였으나‚ 당시 이현일이 1694년(숙종 20) 甲戌獄事 이후 罪籍에 올라 있어 간행하지 못하였다. 그 뒤 1811년(순조 11) 별집 6권 3책을 추가하여 21책으로 간행하였으나‚ 역시 官禁으로 문집은 회수되고 책판은 소각당하였으며‚ 간행에 참여한 자손 6인이 유배되는 수난을 겪었다. 그 뒤 철종·고종 연간에 이현일의 신원·추탈 과정에서 간행을 시도하다가 1908년(隆熙 2) 이현일이 신원되면서 그 이듬해인 1909년(융희 3)에 중간되었다. 본 자료는 이 重刊本에 해당한다. 전체 구성은 本集이 29권 15책‚ 附錄이 5권 3책‚ 別集이 6권 3책, 續集이 4권 2책으로 전체 42권 23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7세기 영남 사림의 대표적인 인물의 문집으로 그의 학문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