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宣祖~光海君 때의 문신 황섬(黃暹.1544~1616) 선생의 詩文集 [식암선생문집(息庵先生文集)] 全5卷 3冊 완질본으로 木板本이며 권두에 '歲己丑(1769)二月乙卯後學高靈申景濬謹書' 手書刻序가 있다. 인출이 선명하며 부분 얼룩 외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8×30.5cm
<참고1> 황섬(黃暹. 1544~1616)
조선 중기인 宣祖~光海君 때의 문신, 본관은 창원(昌原)이고 자는 경명(景明), 호는 식암(息庵)·돈암(遯庵)이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종 때 우찬성을 지낸 사우(士祐)의 손자로, 선조 때 동지돈녕부사(同知敦寧府事)를 지낸 응규(應奎)의 아들이며, 정탁(鄭琢)의 문인이다. 1564년(명종 19) 성균관유생이 되었고, 1570년(선조 3) 식년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여, 호조좌랑·사간원사간·사헌부집의·서천군수(舒川郡守)·성주목사(星州牧使) 등을 거쳐 도승지에 올랐다. 이어 병조참지에 임명되었고, 1592년 임진왜란 때는 선조를 호종(扈從)하여 평양까지 갔으며, 거기에서 모운사(募運使)에 제수되어 군량 수송에 공을 세웠다. 1593년 호조참의, 이듬해 안동부사를 거쳐 대사성·이조참의·예조참판·대사헌·지제교(知製敎) 등을 지냈다. 1608년(광해군 즉위년)에 처남인 유영경(柳永慶)이 선조의 고명(誥命)을 받들어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옹립하려다가 광해군이 즉위함으로써 화를 입자 이에 연루되어 파직되었다. 그 후 낙향하여 양몽재(養蒙齋)를 짓고 학문과 후진 양성으로 여생을 보냈다. 이조판서에 증직되었으며,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豊基邑)의 우곡서원(愚谷書院)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정익(貞翼)이고, 묘는 영주시 안정면(安定面) 묵리(墨里)에 있다. 저서에《식암집》이 있다.
<참고2> [식암선생문집(息庵先生文集)]
卷首에 旅菴 申景濬(1712～1781)이 1769년(영조45)에 쓴 서문이 있다. 신경준은 황섬 사후 154년이 지나서야 흩어져 있던 시문을 모아 문집을 간행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뒤늦은 일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편찬 경위에 관한 내용이 없어 신경준이 직접 편집과 간행을 주도했던 것인지 확실치 않다. 남은 작품은 많지 않으나 〈素屛銘〉에서는 황섬의 학문이 爲己之學임을, 〈銅雀臺張翰歸江東圖〉 등 여러 작품에서는 숙성된 문예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임진왜란 중에 올린 상소문을 높이 평가하여 당시에 황섬이 지적했던 폐해가 신경준 당대에는 더욱 심화되었다며 황섬이 마련한 대책을 여전히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통한하였다. 권1에 坡谷 李誠中의 시에 차운한 〈和坡翁韻〉 등 시 184題를 싣고, 권2에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왔던 명나라 李如松의 요청으로 李德馨이 시를 청탁하기에 지었다는 〈奉酬李提督求詩〉 등 시 190題를 실었다. 題畵詩가 많이 들어 있는 점이 특징적이며, 〈壬辰四月晦日記事〉 등 전란의 고통을 담은 여러 시편이 주목할 만하다. 권3에는 〈左議政盧守愼辭疏不允批答〉의 批答 1편, 호조참의를 지내던 1593년 9월에 쓴 〈海州駐駕時疏〉 등 疏 5편이 실려 있다. 권4에는 1591년에 쓴 〈禮曹答對馬島主平調信書〉 등 書 15편, 자신의 호 息庵의 의미를 밝힌 〈息庵名義〉 등 雜著 2편, 〈古五老契會圖序〉의 序 1편, 1614년(光海君 6)에 쓴 〈玉泉精舍記〉의 記 1편, 〈退溪先生鄕約條跋〉 등 跋 2편, 〈素屛銘〉 등 銘贊 3편, 箋文 1편, 冊文 1편, 〈大駕還京城祭名山大川文〉 등 祝文․祭文 17편, 스승 鄭琢의 行狀 1편을 실었다. 권5는 부록으로, 星湖 李瀷이 쓴 行狀에 이어 墓誌․祭文․〈愚谷書院奉安文〉․常享祝文․輓詞․神道碑銘․年譜를 차례로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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