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康熙三十四年 오수도찰방(獒樹道察訪) 손만중(孫萬重)을 봉훈랑(奉訓郞)에 加資하는 첩지(牒紙) 2매 일괄 자료로 발급연도, 내용 등은 같으나 '乙三別加/乙正別加', 判書手決/參議手決 등이 다르다. 약간의 부분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78×56cm
<참고> 관련 기사
-전라도 임실의 오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수도(獒樹道)-
오수도는 조선시대 전라도 임실에 있던 오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역로이다. 본래 남원의 창활역을 중심으로 창활도라 불렸다가 이후 임실의 오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수도로 변경되었다. 전라북도의 임실군, 남원시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구례군, 곡성군, 순천시, 여수시, 광양시 등지를 통과하던 역로를 관할했다. 남원과 광양을 통과하던 역로는 전라도를 거쳐 경상도로 이어지는 역로이다. 지금의 순천시에 주암댐이 건설되면서 과거 오수도의 역로 가운데 곡성과 순천을 연결하던 일부 옛길은 주암호에 수몰되어 사라졌다.
오수도는 조선시대 41개 역로 가운데 하나로, 전라도 오수에 있던 오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역승이 소재했으나, 뒤에 찰방으로 승격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남원의 창활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창활도라 불렀으며, 오수도로 명칭이 변경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관할 범위는 남원에서 운봉으로 이어지던 역로, 남원에서 구례를 지나 순천과 광양 방면으로 이어지던 역로, 순천에서 전라좌수영으로 이어지는 역로, 그리고 남원에서 곡성을 지나 낙안 방면으로 이어지던 역로 등이었다. 전라좌수영은 지금의 전라남도 여수시이다. 오수도는 제원도·벽사도·삼례도·청암도·경양도 등과 함께 전라도에 편성되었던 역로이다.
조선시대에 전라도의 역로는 전라우도와 전라좌도로 구분되었다. 오수도는 전라좌도에 편제되어 지금의 전라북도 임실에서 남원으로 이어지는 구간, 남원에서 전라남도 곡성군·구례군·순천시·광양시 등지로 이어지는 구간의 역로를 관할했다. 오수도는 조선시대에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던 대로 가운데 제주로의 구간이 오수역의 북쪽에 자리한 삼례역에서 분기하여 전라도의 동부지역을 통과하던 역로 구간이다. 특히 지금의 남원시에서 동쪽으로 연결되는 인월 방면의 역로는 경상도로 향하던 역로와 연결되었으며, 지금의 광양시에 자리한 익신역과 섬거역으로 뻗은 역로는 섬진강을 건너면 경상도의 역로와 연결되었다.
조선시대 들어 역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라도에 설치되었던 역로는 1460년(세조 6)과 1462년에 일부 역로가 통합되면서 최종적인 역로가 완성되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오수도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창활도에는 찰방역인 창활역을 비롯하여 오수역·잔수역·갈담역·은령역·통도역·인월역·익신역·섬거역·양률역·낙수역·지신역 등 11개의 역이 포함되어 있었다. 1457년에는 금산의 제원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제원도를 비롯하여 오수도의 모든 역, 삼례도의 옥포역, 영보도의 낙승역, 경양도의 창신역과 대부역 등이 임실의 오수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수도에 통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462년에 역로가 다시 개편되면서 오수도에는 중심역인 오수역(獒樹驛)을 비롯하여 남원의 창활역(昌活驛)·동도역(東道驛)·응령역(應嶺驛), 운봉의 인월역(引月驛), 구례의 잔수역(潺水驛), 곡성의 지신역(知申驛), 순천의 양율역(良栗驛)·낙수역(洛水驛)·덕양역(德陽驛), 광양의 익신역(益申驛)·섬거역(蟾居驛) 등 모두 12개의 역이 포함되었다. 낙수역이 있던 순천시 송광면 낙수리는 주암댐 건설과 함께 많은 지역이 주암호에 수몰되었다. 이로 인해 곡성의 지신역에서 낙수역으로 향하던 옛길의 일부분도 자취를 감추었다. 오수도에 속한 역은 모두 소로(小路)또는 소역(小驛)에 해당했다. 오수도는 1896년(고종 33) 1월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폐지되었다.
오수도 구간은 남원의 창활역을 중심으로 남북 방향의 역로와 동서 방향의 역로가 교차하는 모양이다. 인월역이 있던 남원시 인월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24호선, 지신역이 있던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으로 거쳐 여수시까지 이어지는 국도 17호선, 익신역과 섬거역이 있던 전라남도 광양시로 향하는 국도 2호선 등이 옛길을 통과한다. 잔수역은 섬진강변에 있었으며, 지금의 전라선 철도 구례구역 건너편의 구례읍 신월리에 있었다. 덕양역은 지금의 전라남도 여수시 덕양역이 자리한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에 있었다. 섬거역은 광양시 진상면 섬거리에 있었으며, 지금은 경전선 철도의 진상역이 근처에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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