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해방 이후 한국 전통 회화의 맥을 이은 1세대 작가로 현실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던 이석우(靑草 李錫雨. 1928~1987) 화백의 전지크기 수묵채색 [목양도(牧羊圖)]로 염소를 몰고 가는 노인과 새끼 염소를 품에 안고 그 뒤를 따르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정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상단 부분 얼룩 외 상태 양호하다.
<크기> 126×67.4cm
<참고> 이석우(李錫雨. 1928~1987)
동양화가, 1928년 충북 청원군 출생. 호는 청초(靑艸). 서울대 미술학과에 입학했으나 재학 중 한국전쟁을 만나 입대했다가 건강이 안 좋아 통영으로 후송돼 제대했다. 휴전 후 통영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부산 대신중학교로 옮기면서 부산에 정착했다. 1953년 미국공보원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청맥미전(1957~1958), 동명서화원전(1960) 등을 비롯해 전후 화단의 굵직한 기획전과 단체전에 출품했고, 그 외에도 전국 각 도시와 일본, 중국, 미국, 터키 등에서 초대전 및 기획전에 참가했다. 동아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부산미술협회장, 부산미전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예총 부산지회장 등을 지냈고, 눌원문화상, 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사람을 그린 화가 이석우는 해방 이후 한국 전통 회화의 맥을 이은 1세대 작가이다. 그는 충북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대에서 근원 김용준의 제자로 있다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통영에 머문 후 부산에 정착한 엘리트 화가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박노수, 윤형근 등과 미술부 활동을 같이 했고, 서울대에 입학해서는 서세옥, 권영우 등을 동기동창으로 만났다. 특히 그는 근원의 제자로서 남종수묵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며, 관념산수에 빠지지 않고 자신이 속한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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